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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인들의 시

차 한잔의 여유

 


차 한잔의 여유  

      

詩 하늘빛/최수월



조금은 바람이 얄미운 
이른 봄날 창가에서
진하지 않은 찻잔을 앞에 두고,
프림과 설탕 대신

햇살 한줌, 바람 한줄기 넣은
차 한잔의 여유 속에서
작은 행복을 느낀다.

찻잔 속에 흐르는미소 한자락이
소박한 행복이지만
차 한잔의 여유마저 없는
삶이라면
그 행복마저 느낄 수 없을 텐데,

지금 이 순간
차 한잔의 여유로운 삶에
그저 감사한 것을

 

배경음악 / Always on my mind (항상 내 마음에) / Chris de Burgh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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